[생활 경제 기초 05] 금리란 – 은행은 왜 나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을까?

여러분, 친구에게 소중한 장난감을 빌려줄 때 “고맙다”는 인사를 받으면 기분이 좋죠? 경제 세상에서는 돈을 빌려줄 때 그 고마운 마음을 ‘이자’라는 이름의 돈으로 표현한답니다. 은행에 돈을 맡기면 왜 내 통장의 숫자가 조금씩 늘어나는지, 반대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는 왜 빌린 돈보다 더 많은 돈을 갚아야 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생활 경제 기초 다섯 번째 시간에는 돈의 사용료(?)라고 불리는 ‘금리’의 비밀을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이자가 어떻게 우리 지갑을 웃게도 하고 울게도 만드는지, 지금부터 아주 쉽고 재미있게 알려드릴게요!

돈에도 ‘빌려 쓰는 값’이 있다고요?

우리가 자전거나 책을 빌릴 때 빌려 쓰는 값인 ‘대여료’를 내는 것처럼, 돈을 빌려 쓸 때도 대여료를 냅니다. 이것을 바로 이자라고 부르고, 빌린 돈에 비해 이자가 얼마나 되는지 비율로 나타낸 것을 금리(이자율)라고 해요.

예를 들어, 친구에게 1,000원을 빌리면서 “내일 1,100원으로 갚을게!”라고 약속했다면, 추가로 주는 100원이 이자가 되고, 금리는 10%가 되는 셈이죠. 돈은 그냥 종이가 아니라 그 자체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힘(투자)이 있기 때문에 이런 대여료가 발생하는 거랍니다.

은행은 왜 공짜로 돈을 빌려주지 않을까요?

은행이 우리에게 돈을 빌려줄 때 이자를 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기다림에 대한 보상’이에요. 은행이 여러분에게 돈을 빌려주면, 그동안 은행은 그 돈을 다른 곳에 쓸 수 없게 되죠. 내가 지금 당장 맛있는 것을 사 먹을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고 기다려준 것에 대한 대가를 받는 거죠.

두 번째는 ‘혹시 모를 위험’ 때문이에요. 돈을 빌려 간 사람이 약속한 날짜에 돈을 갚지 못할 수도 있잖아요? 파산을 하게 되면 영영 돈을 못 받을 수도 있고요. 그런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이자를 받는 것이기도 합니다.

은행은 ‘돈의 중매쟁이’예요!

은행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궁금하시죠? 은행은 돈이 남는 사람과 돈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 주는 ‘중매쟁이’ 역할을 합니다.

  1. 저축하는 사람: 돈이 남는 사람이 은행에 돈을 맡기면(예금), 은행은 “돈을 맡겨줘서 고마워요”라며 아주 조금의 이자를 줍니다. 대신 은행은 이 돈으로 투자를 하거나 대출을 해주어 돈을 부풀리죠.
  2. 빌리는 사람: 은행은 맡겨진 돈을 다시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줍니다(대출). 이때는 “돈을 빌려줄 테니 사용료를 내세요”라며 예금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아요.

여기서 중요한 부분! 은행은 빌려줄 때 받는 이자와 맡긴 사람에게 주는 이자의 차이만큼을 자기 몫으로 챙겨요. 이것을 전문 용어로 ‘예대마진’이라고 하지만, 쉽게 말해 은행의 수수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금리가 오르면 우리 집 지갑에는 어떤 일이?

뉴스에서 “금리가 올랐습니다!”라고 하면 어른들이 걱정하거나 기뻐하는 모습을 보셨을 거예요. 금리가 변하면 우리 삶은 이렇게 달라집니다.

  • 금리가 오를 때(고금리):
    • 기쁜 점: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더 많이 받아요. 저축하는 재미가 쏠쏠해지죠!
    • 슬픈 점: 돈을 빌린 사람은 갚아야 할 이자가 늘어나요. 부모님의 대출 이자가 많아지면 외식 횟수가 줄어들 수도 있답니다.
  • 금리가 내릴 때(저금리):
    • 기쁜 점: 돈을 빌려 쓰는 값이 싸져요. 집을 사거나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용기 있게 돈을 빌릴 수 있죠.
    • 슬픈 점: 은행에 돈을 맡겨도 이자가 너무 적어서 돈 모으는 재미가 없어져요.

왜 금리는 자꾸 변하는 걸까요?

금리는 시장의 날씨와 같아요. 우리가 2편에서 배운 ‘수요와 공급’ 기억하시나요? 금리도 똑같습니다!

세상에 돈을 빌리려는 사람은 많은데(수요 폭발), 빌려줄 돈이 부족하면(공급 부족) 돈의 가치가 귀해져서 금리가 올라갑니다. 반대로 세상에 돈은 넘쳐나는데 아무도 빌리려 하지 않으면 금리는 내려가게 되죠. 나라의 경제 사정에 따라 한국은행 같은 곳에서 금리를 조절하기도 한답니다.

금리의 끝판왕, ‘복리의 마법’을 아시나요?

아인슈타인이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부른 것이 바로 복리입니다. 이자가 이자를 낳는 원리죠.

단리는 처음 빌린 돈에만 이자가 붙지만, 복리는 ‘빌린 돈 + 이자’ 전체에 다시 이자가 붙어요. 처음에는 차이가 작아 보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눈덩이처럼 커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생활 경제 기초를 일찍 배워서 저축을 빨리 시작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예요!

‘생활 경제 기초’가 튼튼해야 부자가 됩니다

금리를 이해하는 것은 경제라는 큰 바다를 이해하기 전에 알아야 할 필수 단어입니다. 생활 경제 기초가 튼튼한 사람은 금리가 변할 때 당황하지 않고, 언제 저축을 해야 할지, 언제 투자를 해야 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거든요.

부자들은 모두 금리의 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이를 이용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도 오늘 배운 ‘금리의 정의’를 잊지 마세요!

💡 오늘 내용 3줄 요약!

  1. 금리는 돈을 빌려 쓰는 값, 즉 ‘돈의 대여료’예요.
  2. 은행은 예금 이자와 대출 이자의 차이를 통해 운영됩니다.
  3. 금리가 변하면 저축과 대출의 유불리가 달라지므로 늘 관심을 가져야 해요.

🌟 다음 편 예고

미국에서 금리를 올렸다는 소리가 들리면 왜 우리나라 은행 금리도 들썩일까요? 우리 집 지갑과 미국의 금리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요? 다음 6편에서는 ‘기준금리’에 대해 더 깊고 재미있게 알아볼게요.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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